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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38번으로 바꿔 단 이틀 만에, "절실하잖아요, 분명히 성공할 것" 염경엽 감독의 확신

LG 트윈스 외야수 최원영을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의 표정은 그저 흐뭇하다. 국가대표 출신 박해민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LG 외야수 최원영은 지난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평생 잊지 못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하자마자 교체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다이빙 캐치도 했다. 그는 "아직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일에는 연장 10회 대주자로 나와 강점을 살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교체 출장해 데뷔 첫 안타와 타점, 도루에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최원영의 수비와 주루를 보고선 "(정식 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원영이 사령탑의 마음을 훔친 건 '절실함'이었다. 염 감독은 "정말 절실해 보인다.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 죽을힘을 다해 뛴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 그래서 잘 풀렸으면 한다"면서 "지금 마음가짐을 평생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원영이가 잘하면 2군에도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팀의 문화도 굉장히 좋아질 수 있다"고 효과를 기대했다. 당분간 최원영에게 기회를 줄 방침이다. 대주자와 대수비로 충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염 감독은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별로 없는데 (최)원영이는 수비력이 받쳐줘 가끔 해민이에게 휴식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 대주자로 시작해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주전 중견수까지 발돋움한 정수빈의 사례처럼 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단순히 '대수비' 혹은 '대주자 스페셜 리스트' 역할에만 한정하진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영이 박해민을 잇는, 우리 팀의 센터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라 보고 있다"면서 "수비력은 1~2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또 박해민에게 경험을 습득한다면 1년 안에 비슷한 수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어깨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관건은 타격이다. 1m74cm, 76kg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 타율 0.429(7타수 3안타), 지난해 타율 0.308(39타수 12안타)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타격 재능도 충분히 갖췄다. 홈런도 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엔 마무리 캠프부터 타격 훈련에만 집중해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령탑의 평가를 전해 들은 최원영은 "1군 데뷔전을 통해 동기부여를 갖게 됐다. 감독님의 평가처럼 악바리 스타일로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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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고 151㎞' 최준호, 씩씩하게 '5이닝 1실점', 거침없이 공룡 막았다

신인 지명 1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했던 최준호(20·두산 베어스)가 첫 1군 선발 등판에서 더할 나위 없는 깔끔한 호투로 임무를 120% 완수했다.최준호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7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1군 선발 등판인데도 주눅든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고, 최고 151㎞/h 강속구를 씩씩하게 던졌다. 피홈런 한 방으로 실점은 있었으나 NC가 자랑하는 강타선을 압도했다.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최준호는 지난해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 잠재력은 인정 받았지만, 그해 상위 순번 지명자인 윤영철(KIA 타이거즈) 김서현(한화 이글스)에 비해 존재감은 약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목받은 동기들과 달리 그는 1군 데뷔 대신 2군에서 실력을 연마했다. 이어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야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당시엔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1군 마운드를 경험해본 후였기 때문일까. 선발로 나선 23일 경기에서는 달랐다. 최준호는 1회부터 5회까지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고 시종일관 공격적 투구를 펼쳤다. NC가 자랑하는 '3할 타율 보증수표' 박민우, 손아섭, 박건우를 상대로 강속구를 뿌렸다.1회부터 구위가 통했다.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강속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그는 포크볼을 존 안에 던져 루킹 삼진으로 출발했다. 이어 권희동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한 그는 손아섭을 상대로 강속구만 3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뿌리는 하이 패스트볼은 가히 '일품'이었다. 2회 박건우에겐 일격을 허용했다. 첫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도 몸쪽 포크볼로 루킹 삼진을 잡은 그는 박건우에게 한가운데 148㎞/h 직구를 던졌으나 초구를 바로 공략당해 홈런을 허용했다. 잠실 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이었다.홈런을 내주고 흔들릴 법 했지만, 최준호는 변함없이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김성욱을 상대로도 1회 상대 타자들처럼 삼진을 뽑아냈고, 서호철에겐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로 이를 지워냈다.삼진쇼는 매 이닝 이어졌다. 3회 초에는 9번 타자 김주원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추가했고, 4회 다시 만난 데이비슨에게는 몸쪽에서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끄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기세를 탄 최준호에게 5회까지 경기를 맡겼다. 최준호는 이번에도 흔들림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김성욱과 서호철에게 연속 뜬공을 이끌었고, 김형준에겐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주원을 2구 만에 뜬공 처리하고 5이닝 소화를 마쳤다.패전 위기는 있었으나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 간신히 이를 지워냈다. 4회 말까지 0점으로 묶였던 두산 타선은 5회 말 집중력을 보여 동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준영이 담장 위를 맞히는 2루타로 출루한 두산은 정수빈의 안타,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를 엮어 한 점을 만들었다. 비록 역전으로 최준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기진 못했으나 패전은 지워냈다.두산 벤치는 첫 선발 등판인 최준호에게 지나치게 긴 이닝은 맡기지 않았다. 투구 수는 67구로 적었으나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왼손 이병헌에게 마운드를 잇게 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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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회 빅 이닝+후라도 QS+' 키움, DH 1차전서 두산에 8-4 대승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첫 더블헤더 맞대결에서 두산 베어스를 '초전박살'로 꺾었다.키움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을 8-4 승리로 마쳤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꺾고 정규시즌 13승 9패를 기록, 2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 차를 지키며 촘촘하게 이어진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19일 19점을 폭발시켜 얻은 기세를 잇지 못햇다.승기는 순식간에 한 쪽으로 기울었다. 키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6득점을 몰아쳐 두산을 침몰시켰다.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두산 오른손 김동주를 상대로 1번 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게 물꼬를 텄다. 키움은 후속 타자 로니 도슨이 적시 3루타로 단숨에 선취점을 뽑았다. 수비도 흔들렸다. 김동주는 3번 타자 송성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허경민이 홈으로 쇄도하는 도슨을 노렸으나 실패해 아웃 카운트 추가에 실패했다.1사 후 김휘집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키움은 이형종의 2루수 땅볼 때 두산의 실책 덕분에 만루 기회를 지켜냈다. 후속 타자 주성원은 밀어내기 볼넷, 김재현은 희생 플라이로 한 점씩을 더했고, 고영우가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렀다. 타자 일순에 성공한 키움은 단숨에 6-0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타선이 가져온 분위기를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지켰다. 후라도는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다. 3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고, 4회 역시 안타 두 개를 맞았으나 더블 플레이로 빠르게 이닝을 정리했다.키움과 달리 두산은 공격이 산발에 그치며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두산은 5회 2사 후 박준영과 정수빈, 허경민이 3연속 안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전민재와 김기연이 모두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득점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도 우익수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두산은 7회 박준영이 후라도 상대로 솔로 홈런으로, 8회 강승호가 적시타로 한 점씩을 더했으나 이번에도 추가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두산이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는 사이 키움은 4회 주성원, 6회 고영우가 적시타를 쳐 8득점째를 기록했다.키움은 5번 타자 김휘집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9번 타자 고영우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주성원도 멀티 히트와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부상 복귀 후 1군 7경기에서 타율 0.448을 기록 중이던 베테랑 이용규도 리드오프 임무를 완수했다. 안타는 없었으나 6타석에서 볼넷 4개, 사구 1개를 얻어 두산 투수들을 압박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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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5승 11패' LG 다시 만나는 이승엽 감독 "빠른 상대, 급해지지 말길"

\ "LG 트윈스가 워낙 빠른 야구를 한다. 우리 팀이 급하게 수비하면 실수가 더 나오는 것 같다. 아웃 카운트 하나씩 차분하게 처리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거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해 '난적'이었던 잠실 라이벌 LG와 다시 만난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와 만난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뒀던 LG는 당시 두산을 상대로 천적과도 같았다. 두산은 16번의 맞대결 중 11번이나 승리를 LG에 내줬다.전력 상 열세를 고려해도 경기 내용에서 완패였다. 번번히 실책성 수비가 두산을 괴롭혔다. 평소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정수빈을 비롯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LG전만 되면 실책이 터져 나왔다. 두산이 자랑하던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곽빈 선발 편대도 LG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디테일한 부분, 수비 백업이나 콜 플레이 같은 것들이 아직은 부족하다. 우리 스스로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메워야 할 것 같다"고 했으나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좀처럼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해가 바뀌었고, 두산과 LG의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9개 구단 모두가 라이벌이지만, 특히 LG는 같은 구장을 쓰니 팬분들께서 몰입도도 높고 응원도 해주신다. 관심도도 높다"며 "우리야 항상 이기고 싶다. 지난해 우리가 루징 시리즈를 많이 했다. 오늘이 첫 3연전의 첫 경기니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해와는 조금 다른 상대 전적을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승엽 감독은 수비에 대해 묻자 "현재 1루, 2루 쪽에서 미스가 조금 나오긴 하지만, 아직은 시즌 초반이니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며 "LG가 워낙 빠른 야구를 하지 않나. 우리 팀이 급하게 수비하면서 실수가 더 나오는 것 같다"고 지난해 수비 불안을 돌아봤다. 이 감독은 "아웃 카운트 하나씩 차분하게 처리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급해지지 않고 편안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라고 예상했다. 타선에서 키 플레이어는 1루수 양석환이 될 전망이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잔류를 선택한 양석환은 올 시즌 주장을 맡았으나 시즌 초 부진의 늪에 빠졌다. 17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타율 0.169 10안타 1홈런 7타점에 그치고 있다. 장타자인 그가 장타율이 0.271에 그칠 정도로 방망이가 맞지 않는 중이다. 당초 김재환의 뒤를 5번 타자로 받쳤으나 최근 6번으로 타순을 조정했다.특히 11일 경기 부진이 뼈아팠다. 그는 7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초구 병살타를 치면서 팀의 추격 분위기를 완전히 끊어버렸다.부진은 심각하지만, 선수 본인의 부진 탈출 의지가 강하다. 양석환은 지난 11일 경기가 끝난 후 자진 야간 특타 훈련을 소화한 바 있다. 12일 경기를 앞두고도 다른 동료들보다 일찍 출근해 한 발 먼저 타격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승엽 감독은 이에 대해 "본인도 답답할 거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저조한 데다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어제(11일)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병살타까지 나왔지 않나. 팀에 대한 미안함과 빠른 슬럼프 탈출을 위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양석환의 장점은 결국 공격적인 스윙이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풀스윙으로 장타를 만드는 게 두산에서 그가 성공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감독은 "양석환은 원래 공을 앞에서 치는 타자인데, (최근) 더 앞에서 치는 느낌"이라며 "우선 공을 조금 더 볼 필요가 있다. 잘 안 풀리니까 나쁜 공에도 방망이가 나가는 느낌이다. 상대도 데이터를 통해 석환이를 공략하는 듯싶다. 일찍부터 나와서 훈련하는 걸 보니 그가 노력하는 게 느껴진다. 곧 원래 타격감을 되찾을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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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두산 리드오프 정수빈, 11일 한화전 선발 라인업 제외...수비 중 팔꿈치 경미한 부상

두산 베어스 리드오프 정수빈(34)이 한 박자 쉬어간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서 정수빈을 제외했다. 정수빈은 앞서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328, 출루율 0.397, 5도루를 기록하며 두산 공격 선봉을 맞고 있는 선수다. 경기 전 사령탑 브리핑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정수빈이 어제 수비를 하다가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서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수비 출전은 가능하지만, 대타로는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타로 나설 수 있으면 선발에 넣었을 것이다. (정)수빈이가 아프다고 하면 정말 아픈 것"이라고 전했다. 정수빈은 전날(10일) 열린 한화 3연전 2차전에서 3안타를 치며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시즌 한화전 30경기 출전에서 타율 0.283, 출루율 0.361를 기록한 선수다. 한편 이날 두산 우완 투수 이영하는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신지가 맡던 선발진 한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 감독은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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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양의지, 오늘까지 휴식...2일 상태 보고 DH"

"양의지(37·두산 베어스)는 몸에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내일이 휴식일이니 오늘까지 쉰다. (컨디션이) 정상이면 모레(4월 2일)부터는 지명타자로라도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두산 공·수 핵심인 양의지가 이틀 연속 경기를 쉬어간다.두산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양의지를 출전시키지 않고 포수로 장승현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양의지는 두산의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다. 지난해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두산에 돌아온 그는 타율 0.305 17홈런으로 활약했다. 올해도 6경기 출전해 타율 0.296 2홈런을 기록 중이다. 팀의 3번 타자로 콘택트와 장타를 두루 갖춘 해결사로 팀 타선을 2년 연속 지탱하고 있다. 그런 양의지가 지난 29일 잠실 KIA전 도중 그라운드를 떠났다. 당시 양의지는 7회 초 1사 후 3루 땅볼을 친 후 1루로 달리다가 통증을 호소했다. 좌측 허벅지 뒷쪽 불편함을 느낀 그는 다음날 오전 병원 검사 결과 허벅지 근육통으로 진단받고 경기에서 빠졌다.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두산은 병원의 권유대로 양의지에게 조금 더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3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내일이 휴식일이니 오늘까진 쉬게 할 생각이다. 몸 상태가 정상이라면 모레부터는 지명타자로라도 경기가 가능할 것 같다"며 "오늘 훈련을 지켜보고, 내일 휴식할 때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 인터뷰 후 만난 양의지는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는 상태지만,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 '지금 무리하면 부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권고에 따라 쉬고 있다. 병원에서 3일 정도 쉬라고 진단했다. 어제 휴식하면서 허벅지 통증이 더 줄었다"고 전하면서 "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정하시지만, 다음주 부터는 포수로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두산이라면 양의지가 없을 경우 공격력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백업 포수 장승현은 수비력은 안정적이나 지난해 타율이 0.158에 그쳤다. 지난 한 해 김재환, 허경민 등 주축 타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두산은 양의지가 빠진 경기면 어김없이 저득점에 시달렸다.올해는 다르다. 두산은 양의지가 결장한 30일 경기에서도 타선이 폭발해 승리했다. KIA가 야심차게 데려온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에게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안겼다. 팀 사사구가 10개에 달할 정도로 끈질겼고, 6번 타자 강승호는 멀티 홈런을 때리는 등 힘에서도 KIA에 앞섰다.이승엽 감독은 "양의지 공백에 부담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생기지 않도록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 할 것"이라며 "지금 양석환의 컨디션이 조금 좋지는 않지만, 김재환이 좋고 강승호도 좋다. 허경민, 정수빈, 헨라 라모스의 컨디션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전체적으로 타선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의지가 출전하지 않더라도 어제는 다른 선수들이 잘 커버해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어 장승현도 2루타를 쳤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승현이가 의지를 받쳐주는 역할이지 않나. 선수들은 출전 경기가 많아지면 (타격감을 조율할 수 있어) 안타가 나올 수밖에 없다. 어제도 승현이가 좋은 시점에서 안타를 만들어줬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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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 벗고 ‘3연속 멀티 히트’ 허경민 “결과 아닌 타구 질만 생각”

허경민(34)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두산 베어스 주장 완장을 내려놨다.2023년 허경민은 5년 만에 돌아온 고토 고지 타격 코치와 함께 'again 2018'을 외쳤다. 2018년 그는 타율 0.324를 기록하며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허경민의 타율은 0.268에 그쳤다. 콘택트 비율이 91.6%(3위)로 높았으나, 이를 안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는 시즌 후 주장을 양석환에게 넘겨주고 겨우내 절치부심해 2024년을 준비했다.일단 출발이 좋다. 허경민은 지난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6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쳐냈다. 이 기간 타율이 0.500(12타수 6안타)까지 올랐다. 개막 2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24일)을 치더니 26일엔 중요한 순간마다 2루타를 날려 8-5 역전승을 이끌었다. 첫 2루타는 팀의 선취 타점을 만들었고, 두 번째 2루타를 쳐서 나간 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6일 경기 전 "허경민이 지난 시즌엔 부침이 있어서 겨울에 열심히 준비했다. 베테랑으로서 해야 할 걸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주장도 내려놓으니 심리적으로도 편하게 변한 것 같다. 정수빈과 허경민이 주축이 되면 후배들이 자연히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전했다. 허경민은 타격의 비결로 새로 착용한 안경, 그리고 히팅 포인트 조정을 꺼냈다. 공을 앞에서 맞혀 더 강한 타구를 만들고 이를 안타로 연결하고자 하고 있다.허경민은 26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때까지 콘택트렌즈를 끼고 타격했다. 그랬더니 타석에서 공이 딱 보여야 할 찰나에 조금 불편함을 느껴서 안경을 썼다. 아직까진 (안경 착용으로 인해)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캠프 때부터 감독님, 코치님 모두 '(히팅 포인트를) 앞에서'라고 강조해 주셨다. 그것 하나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보다 '좋은 타구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진 잘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설명했다.수비에서도 기민하고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6회 2·3루 위기에서 바운드를 읽고 주자를 묶은 후 내야 땅볼을 처리했다. 파울 지역 타구를 끝까지 쫓는 집중력도 보여줬다. 그는 수비 비결에 대해 "파울 타구 처리는 내 전매특허다. 겨울 동안 (아이와) 키즈 카페를 많이 가 그물망이 익숙하다"며 웃었다. 주장 때 짊어졌던 부담도 다른 베테랑들과 나누고 있다고 했다. 허경민은 "(주장인) 석환이가 필두가 돼 팀을 이끌고 있다. (양)의지 형, (김)재환이 형, 수빈이와 함께 캠프 때부터 '어떻게 해야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까'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내가 잘 안 풀리더라도 다른 선수들을 응원하려고 한다"고 했다.지난해 팀 타율 0.255(9위)에 그쳤던 두산으로서는 양의지, 양석환, 김재환 등 장타자뿐 아니라 교타자 허경민의 부활이 간절하다. 이승엽 감독 말처럼 허경민이 정수빈과 상위 타순에서 팀을 '쌍끌이'한다면 시범경기 8승 1무(1위)의 기세를 정규시즌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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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2연승' 이승엽 감독 "중요한 순간 양의지 홈런, 강승호 좋은 타격감 이어져"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중요한 순간 양의지(37·두산 베어스)의 홈런이 나왔다."역시 '의지 베어스'다.두산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그리고 중반 KT에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두산은 그때마다 결정적 장타와 적시타를 뽑아 승리를 가져왔다.특히 가장 존재감이 드러났던 게 양의지다. 이날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팀이 1-3으로 뒤처진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쳐냈다. 웨스 벤자민이 던진 슬라이더 실투를 노려 시원한 대포로 연결했다. 양의지의 홈런으로 기세가 살아난 두산은 강승호의 투런 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회 2실점으로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집중타로 기회를 되살렸다. 앞서 역전의 주인공 강승호가 안타로 포문을 연후 허경민이 2루타로 바통을 이었다. 두산은 이어 박준영의 적시타, 정수빈의 희생 플라이, 헨리 라모스의 적시타로 재역전, 이날의 승기를 잡았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중요한 순간 양의지의 홈런이 나왔다. 따라가는 점수가 빠르게 나오면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강승호가 개막전부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고 허경민은 탄탄한 수비와 함께 7번 타순을 든든히 책임져 주고 있다"고 주축 타자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불펜진의 젊은 투수들이 뒷문을 지켜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6회 이영하가 2실점해 흔들렸지만, 7회 최지강, 8회 박치국에 이어 9회 정철원까지 마지막 3이닝은 실점 없이 마쳐 최근 불펜 불안을 마치고 승리를 지켰다. 이승엽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최지강 박치국 정철원이 자신있는 피칭으로 7~9회를 잘 책임져줬다"고 전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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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최다안타'도 노리는 도루왕 정수빈 "지난해 '내 것' 생겨...감독님 믿음 덕 잘 풀려요"

'잠실 아이돌' 정수빈(34·두산 베어스)이 다시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빠른 발은 여전했고, 방망이에도 불이 붙었다.정수빈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정수빈의 맹타를 앞세운 두산은 7-2로 대승을 거뒀다.2009년 데뷔한 정수빈은 '잠실 아이돌'로 통한다. 데뷔 후 줄곧 1군에서 붙박이로 활약해왔다. 2015년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끌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받았다. 지난 2020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는 대체하기 힘든 수비와 주루 공헌도를 인정받아 4+2년 총액 56억원의 대박 계약도 맺었다. 그러나 그후 2년 동안 타율 0.259 부진에 빠졌고, 출전 기회도 조금씩 줄었다.그랬던 정수빈에게 2023년은 부활의 한 해였다. 새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이 개막전부터 그를 테이블세터로 고정했고, 정수빈은 성적으로 답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타석(583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87 143안타 75득점 출루율 0.375를 기록했다. 높은 출루율은 물론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39개)를 기록해 생애 첫 타이틀도 획득했다. 부활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도루왕을 수상하면서 "내년엔 최다안타상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시범경기지만, 그 다짐대로 정수빈의 방망이는 불을 뿜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3경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를 기록한 그는 14일 KIA전에서도 세 타석에 나서 모두 안타를 때려 타율을 0.600까지 끌어올렸다.경기 후 정수빈은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뿐이라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실패해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준비했던 것을 마음껏 해보는 무대로 삼고 있다. 지난해부터 어느 정도는 '내 것'이 생긴 느낌"이라고 답했다.지난해 부활, 그리고 올해 시범경기 성적이 허투루 나온 건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캠프 때부터 그걸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니 기분 좋다. 감독님께서 믿고 써주시니까 책임감이 생기면서 더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시범경기여도 도루왕답게 몸을 사리지 않았다. 이날 1회 말 선두 타자로 안타를 친 그는 1루에서 끊임없이 도루 기회를 엿봤다. 한국 리그가 처음인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멈추지 않는 정수빈 탓에 흔들렸고, 결국 4번 타자 김재환 타석 때 도루를 내줬다. 두산은 정수빈의 도루 후 김재환이 2루타를 기록, 그를 불러들였다. 정수빈이 만든 득점이었고, 이날의 결승 득점이기도 했다. 정수빈의 방망이는 그후에도 매섭게 돌아갔다. 네일이 안정을 찾았던 3회 두산 타선이 꽁꽁 묶였지만, 정수빈은 홀로 안타를 추가했다. 이어 4회엔 쐐기를 박는 해결사가 됐다. 두산은 선두 타자 김재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네일을 두들겼다. 양석환의 2루타와 강승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난 두산은 허경민과 박계범의 안타로 다시 2사 만루를 만들어 네일을 압박했다. 4이닝 투구를 계획했던 KIA는 결국 흔들리는 네일을 강판했다.마지막 한 방을 정수빈이 날렸다.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은 김대유가 3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지자 놓치지 않고 공략, 우익수 오른쪽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5-0. 이날 승리를 결정짓는 점수였다. 두산은 후속 타자 헨리 라모스의 2타점 2루타를 추가, 7-0으로 달아나 이날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 KIA는 6회와 7회 각각 한 점을 추격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정수빈은 "정규시즌 때 매일 이런 타격감을 유지할 수 없겠지만, 결국 '안 좋은 날'을 하루라도 줄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평일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셨는데 더 큰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남은 기간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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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천] '이영하 3이닝 무실점' 두산 베어스, 시범경기 2연승...'이천도 축제'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았다. 두산은 1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날(9일) 1차전에서 안타 13개를 치며 달아올랐던 화력은 소강됐지만, 투수진이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낸 점은 고무적이었다. 1차전에서 12-8로 승리했던 두산은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회 말,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다. 상대 투수 조영건으로부터 선두 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루에 성공하며 스코어링 포지션에 진출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2사 뒤 왼쪽 뜬공을 쳤지만, 키움 좌익수 주성원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냈다. 두산 선발 투수로 나선 이영하는 실점 없이 2회까지 막아냈다. 두산은 2회 말 1점을 추가했다. 2사 뒤 박준영이 좌전 2루타를 치고, 키움 주성원이 포구 실책을 한 사이 3루까지 진출했다. 정수빈이 조영건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6회 초 수비에서 투수 김동주가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재상과 후속 박수종에게 연속 안타, 송지후에게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낸 뒤 상대한 임병욱에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동주는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막지 못했다. 김동주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영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두산의 리드(스코어 2-1)를 지켜냈다. 두산은 이후 최종인, 박치국, 정철원이 7~9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고, 7회 말 1사 1·2루에서 조수행이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나며 3-1로 승리했다. 수도권 경기장 사정 탓에 퓨처스팀 전용 구장에서 펼쳐진 2연전에 내야 자리 만석인 450명이 찾아 돌아온 야구의 계절을 만끽했다. 두산 구단은 푸드 트럭 등 관람 흥을 돋우는 손님맞이로 첫 1군 공식전을 잘 치러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전지훈련 동안 열심히 훈련했던 성과가 시범경기 기간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투수·야수 모두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총평했다. 이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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